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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김사부3’ vs 엄정화 ‘차정숙’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 ②

배우 한석규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와 엄정화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두 드라마는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한석규가 맡은 김사부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실제 이름은 부용주. 일반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까지 총 3개의 전문의 자격을 가진 트리플 보드라는 설정이다. 김사부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돌담병원을 이끌면서 오직 환자를 살리는 일에 열중한다. 어떤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의사의 신념을 고집스럽게 지키며 ‘괴짜 의사’로 불리기도 한다.반면 차정숙은 20여 년간 전업주부로 살다 다시 의사가 된 인물이다. 어린 나이에 아기를 낳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의사의 꿈을 접었다가 어렵게 다시 레지던트가 된 후에는 남편 서인호(김병철)와 그의 불륜녀 최승희(명세빈)가 있는 병원으로 입성하게 된다. 한석규가 어떤 상황이 닥쳐도 환자를 살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두는 의사라면, 엄정화는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의사로 뚜렷한 차이점을 갖는다. ‘낭만닥터 김사부3’와 ‘닥터 차정숙’은 같은 메디컬 드라마지만 결이 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각각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는 “메디컬 드라마는 의학적 지식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이나 소재로 작용되어야 한다”면서 “‘낭만닥터 김사부3’는 의학계에서 화두가 되는 소재들을 등장시킨 본격 메디컬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닥터 차정숙’은 차정숙이라는 인물이 전업주부로 생활하다가 의사 생활에 도전하는 것에 중점에 두고 있다”며 “차정숙이라는 한 인물의 성장 서사에 초점이 맞춰진 게 여느 메디컬 드라마와 다른 지점이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이 드라마 성격이 다르기에 제작진이 의학 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도 차이가 분명하다. 두 작품은 메디컬 드라마인 만큼 다수의 의학 용어가 등장한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극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학 자막은 필수로 등장한다. 하지만 ‘닥터 차정숙’에는 의학 자막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차정숙은 일반 메디컬 드라마에서 보던 다소 드라마틱한 의학 케이스에 집중하기보다는 인생 경험이 풍부한 주인공이 환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따뜻한 영향력을 끼치는지, 또 어떻게 의사로서 성장해 가는지에 중점을 뒀다”며 “때문에 의학 용어 설명 없이도 편안하게 시청자들이 보실 수 있다. 용어 자막은 앞으로도 안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악역을 다루는 방법도 두 드라마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닥터 차정숙’에선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가 최승희와 바람을 피우는 것은 물론 혼외 자식까지 있는 최악의 인간으로 묘사된다. 그렇지만 극중 서인호 캐릭터는 그리 밉게만 그려지지는 않는다. 병원에서는 모두에게 존경받는 외과 의사이지만 실상은 아내에게 간 이식하는 데 벌벌 떠는 겁쟁이이자 지독한 마마보이로 그려진다. 서인호 역을 맡은 김병철이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기도 했지만, 극본을 맡은 정여랑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낭만닥터 김사부3’는 이경영이라는 강력한 수를 뒀다. 이경영은 극중 차은재(이성경)의 아버지로 돌담병원에 새로 부임하는 흉부외과 전문의. 과거 김사부와 라이벌이었던 관계로 등장부터 김사부와 팽팽하게 맞서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특히 시즌1, 2의 빌런이었던 거대병원장 도윤완(최진호)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경영은 시즌3에서 빌런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가장 최근 방송한 ‘낭만닥터 김사부3’ 4회는 전국 기준 12.3%, ‘닥터 차정숙’ 8회는 16.2%를 기록했다. 현재는 ‘닥터 차정숙’이 우세하지만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 ‘낭만닥터 김사부3’가 시즌1, 2를 넘어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닥터 차정숙’이 JTBC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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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파트2로 돌아온 ‘아일랜드’부터 이성경·김영광의 감성 로맨스까지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티빙: ‘아일랜드’ 파트2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아일랜드’가 파트2로 돌아온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로, 제주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얻었다.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파트1은 인과율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맞서는 인물들의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24일 공개되는 파트2에서는 엇갈린 운명에 갇힌 반(김남길), 미호(이다희), 요한(차은우), 궁탄(성준)의 과거 서사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판타지 액션으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이성경, 김영광 주연의 ‘사랑이라 말해요’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2일 디즈니+에서 공개된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사랑이라 말해요’는 하루아침에 가족과 추억이 깃든 집을 뺏기며 복수를 다짐한 여자와 어느 날 갑자기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사이에서 펼치는 이야기. ‘로맨스 장인’ 김영광, 이성경이 서로에게 점차 스며드는 순간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주목해봐도 좋을 듯하다.#넷플릭스: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안 편한 사랑’ 주말을 맞아 넷플릭스가 다시 추워진 날씨에 맞춰 따끈따끈한 영화 두 편을 공개한다. 24일 공개되는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는 새로 이사 온 집에 출몰하는 유령 ‘어니스트’를 발견한 케빈 가족이 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짐 호퍼를 연기한 데이비드 하버가 베일에 싸인 유령 어니스트로 분하고,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팔콘으로 활약한 앤서니 매키가 케빈의 아빠로 분한다. ‘안 편한 사랑’은 뜻밖의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계적인 애니메이터가 꿈이지만 벅찬 현실을 살고 있는 여자는 부유한 기업가인 아버지의 뜻에 반해 플랜트샵을 운영하는 남자와 우연히 얽히며 특별한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불편’한 사랑 대신 ‘편리한’ 계약 연애를 선택하는 두 사람. 헤어짐을 약속한 그날이 가까워질수록 둘의 감정은 점점 복잡미묘해진다. 봄을 앞두고 설렘 지수를 끌어올리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왓챠, 웨이브: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배우 심은경이 출연하는 일본 드라마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를 왓챠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운명이라고 믿었던 상대를 한순간에 잃은 주인공 소마 유이(이노우에 마오)와 유령이 돼 곁을 맴도는 연인 토리노 나오키(사토 타케루) 그리고 유령을 볼 수 있는 형사 우오즈미 유즈루(마츠야마 켄이치)의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심은경은 극 중 따뜻한 마음을 가진 뇌신경외과 의사 송하영을 연기한다. 송하영은 주인공 유이와 예상치 못한 일로 만나서 서로에 대해 점차 알게 되고 관계를 맺어가는 역할로 극에 재미를 더한다. 기구한 운명에 맞서 기적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의 따뜻한 러브 스토리를 그려낸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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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뜨기 전엔 학폭, 뜨면 프로포폴… 연예계, 고질적 악몽

연예계가 또 다시 악몽에 사로잡혔다. 다작하기로 유명한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서울경찰청은 8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인 측은 이날 늦게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차기작이 줄줄이 예정돼 있던 터라 출연작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연예계 논란들. 특히 학교폭력과 프로포폴 상습 투약은 최근 들어 연예계에서 집요하게 반복되는 이슈라 업계에서도, 대중도 큰 스트레스를 보이고 있다. 두 가지 모두 문제의식을 갖지 못 하고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자주 반복되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어렵다는 지적이다.학교폭력이 데뷔 이전에 발생해 소속사에서 제어하기 어렵다면 프로포폴은 일상적인 병원 방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나 소속사 측 모두 문제를 눈치 채기 쉽지 않다는 애로 사항이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처벌 기록이 없는 한 본인의 진술에 의존해야 하고 프로포폴 투약은 개인의 의료 정보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완벽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프로포폴은 2011년 2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마약류로 관리되기 전까지 성형수술을 비롯한 각종 시술에 마취제로 쓰여 왔기에 여전히 다른 마약류에 비해 가볍게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 안전기획관 마약관리과는 지난해 4월 프로포폴 안전사용기준을 의사들에게 배포했다. ▲오남용 가능성이 높은 약물임을 인식하고 적정량 투약 ▲수술·시술 또는 진단과 무관하게 단독으로 투약하지 않음 ▲간단한 시술·진단을 위한 투약 횟수는 월 1회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함 등의 권고 내용을 담고 있다. ‘오남용 가능성이 높은 약물임을 인식하고’, ‘월 1회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함’ 등의 문구가 그만큼 프로포폴을 사용함에 있어 의사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특히 프로포폴은 약물 자체로서는 그다지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 받고 있어 처방을 받는 대상은 물론 처방하는 의사들까지 위험성을 쉽게 간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은 정맥을 통해 주입하는 전신마취제로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차단해 의식을 잃게 한다. 일단 투약하면 1분 이내에 효과가 발생하며 지속 시간이 10분 정도로 길지 않아 많은 수술 및 시술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연예인들은 직업 특성상 성형외과, 피부과 등을 방문하는 일이 잦은데,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자주 투약 받고 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나온다. 성형수술이나 피부과 시술 가운데 깨어 있는 상태로 받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운 것들이 많고, 일정하지 않은 스케줄로 인해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스타들이 수면 마취를 희망하면서 자연스레 중독으로 빠지는 루트가 대부분이다.프로포폴의 중독성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만 중추신경계 기능을 차단하는 특성상 약물이 주입될 때 활력을 일으키는 호르몬 도파민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수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유튜브 바른신경외과 채널에서 “프로포폴의 중독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투여 받은 환자들 가운데 ‘깊은 잠을 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마 중독은 이 같은 심리적인 요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프로포폴을 용량보다 적게 조금 천천히 주입하게 되면 환각효과나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호흡 기능이 소실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프로포폴은 반드시 전문 의료인이 통제가 가능한 상황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타들의 고충을 아는 일부 병원에서 이를 이용해 원칙적으로 프로포폴 사용이 필요하지 않은 시술에서도 남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자세한 의료 정보를 알지 못 하는 스타들은 ‘의사가 처방해 준 거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프로포폴을 주기적으로 투여받다가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21년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장이 연예인을 비롯한 VIP들에게 차명을 이용해 몰래 프로포폴을 투약해주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일이 있었다.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처음부터 스타가 알고 프로포폴 처방을 요구하기 보다는 병원의 처방에 따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보니 관련 논란이 일었을 때 정말 억울해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유아인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나올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소속사 측은 적극적으로 소명에 나설 것이고 배우 역시 억울한 부분은 직접 해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출연작에 비상이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수순이다.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작품에까지 폐를 끼칠 수 있는 만큼 프로포폴을 대하는 대중예술인들의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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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일본 드라마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 출연 확정

배우 심은경이 일본 TBS 드라마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 출연을 확정했다. 2023년 1월 방영 예정인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는 비정한 운명과 그 운명에 필사적으로 맞서 기적을 일으키려고 하는 청춘 남녀들의 애틋하고 따뜻한 판타지 러브 스토리. ‘꽃보다 남자’ 시리즈의 이노우에 마오,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와 넷플릭스 시리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사토 타케루, 영화 ‘데스노트’의 마츠야마 켄이치 등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심은경은 극 중 따뜻한 마음을 가진 뇌신경외과 의사 송하영을 연기한다. 송하영은 유이(이노우에 마오)와 예상치 못한 일로 만나서 서로에 대해 점차 알게 되고 관계를 맺어가는 역할로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심은경은 “전부터 이노우에, 사토, 마츠야마의 작품을 봐왔기 때문에, 언젠가 같이 작품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멋진 작품으로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2023년에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심은경은 일본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신문기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블루 아워’로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영화 ‘별빛이 내린다’ 촬영을 마치고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 방영을 앞두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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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으로 본 국내 최대 대형병원에 뇌출혈 수술 가능한 의사 없는 이유

“신경외과의 경우 의사를 채용하고 싶어도 거의 6개월 이상 지원자가 아예 없어서 휴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유인체계는 급여 인상 뿐인데 그것도 한계가 있어요.” 강진의료원 정기호 원장이 ‘시사직격’ 인터뷰 중 한 말이다. 지난달 24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수술 가능한 의사가 없어 결국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없었다니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서울아산병원 의사 1659명 중 신경외과 의사는 25명, 이 중 머리를 열어 수술하는 개두(開頭)술이 가능한 의사는 단 2명. 당시 2명의 의사는 모두 부재중이었고, 해당 간호사는 타 병원으로 이송까지 해서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지고 만 것이다. 국내 최고라 불리는 상급 종합병원조차 뇌수술을 감당할 수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단 2명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필수 의료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가 다시금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KBS1 ‘시사직격’은 19일 필수 의료 인력 실태를 살펴본다. # 당신의 생명을 살려줄 필수 의료 인력이 없다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생명의 최전선을 지키는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흉부외과의 경우는 심각한데, 흉부외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배출된 전공의는 단 20명으로 90년대 초반보다 무려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흉부외과보다 더 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과도 있다. 바로 소아청소년과다. 2019년 80%였던 전공의 확보율은 지난해 34.4%, 올해 27.5%로 급락하고 있다. ‘시사직격’은 이 같은 필수 의료 인력 부족의 실태를 짚어볼 예정이다. # 지방 병원은 더 심각하다 필수 의료 인력 문제는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다. 전남 강진의료원의 경우 신경과 전문의 확보를 위해 주 4.5일 근무, 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연봉 등의 조건을 내건 지 7개월이 넘었지만 문의 전화 한 통 받지 못한 채 휴진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의 이러한 사정은 곧 환자들의 피해로 돌아간다. 지난 6월 26일 충북 제천시에서는 18개월 아기가 경련에 호흡 곤란을 겪으면서 인근 병원 총 다섯 군데에 치료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 결국 1시간 20분 만에 안동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는 폐, 신장 이식 환자 임성호 씨는 10년이 넘게 충북 내에서 치료해 줄 호흡기 내과 전문의를 만나지 못해, 몸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서울로 병원에 다니고 있다. 지방 의료계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환자들 역시 점점 서울로만 몰리는 상황. 수서역과 강남역 앞에는 강남의 대형 병원 진료를 위해 지방에서 온 환자와 가족들로 새벽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 부산에 사는 곽민정 씨는 호지킨 림프종을 앓는 아들을 데리고 서울 병원을 갈 때마다 차비만 24만원이 들지만, 매번 아들과 함께 새벽 2시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 필수 의료 분야 전문의 부족 문제, 그 해결책은? 2020년 정부는 의료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필수 의료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생 증원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는 정부의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전국의사 총파업에 나섰고, 결국 정부는 9.4 의정 합의를 통해 잠정적으로 논의를 중단한 채 2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지, 다양한 대안을 들어본다. 128회 ‘의사가 없다’ 편은 19일 오후 10시 KBS1 ‘시사직격’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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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보고 가면 도움이 될지도 모를 ‘닥터 스트레인지2’ 관람 전 추천작 5

안 봐도 되지만 보고 가면 영화를 더 디테일하게 즐길 수 있을지 모른다.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디즈니 마블의 신작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 4를 여는 작품.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화려한 피날레에 압도됐던 마블 팬들은 그야말로 기대만발이다. 주목할 부분은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 달라진 디즈니의 상황이다. 그 사이 디즈니는 OTT 서비스인 디즈니+를 출시, 여러 오리지널 콘텐트들을 공개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역시 MCU의 세계관 안에서 함께 움직이다 보니 새로 개봉하는 MCU 영화들과 연계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물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마블 영화를 관람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처럼 다양한 차원,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복잡한 서사의 작품을 관람할 때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한 다른 여러 콘텐트들이 조금 도움을 줄지 모른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016) 다른 모든 작품들에 앞서 가장 먼저 봐야 할 영화다. 다른 작품은 안 보더라도 이것만은 꼭 봐야 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전작. 불의의 사고로 손을 심하게 다친 신경외과 의사 스티븐(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 분)을 만나 슈퍼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크리스틴 팔머(레이첼 맥아담스 분)에 대한 스티븐의 사랑이 잘 드러나 있어 그 부분에 집중해 봐야 한다. 크리스틴의 사망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등장할 다른 세계의 닥터 스트레인지의 흑화 이유이기 때문. 에인션트 원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관계성도 다시 되짚으며 보길 추천한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가장 최근 개봉한 소니와 마블의 합작.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 작품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을 대신해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의 새로운 조력자로 활약했다. 스파이더맨의 부탁을 들어주려다 멀티버스의 문을 열어 버린 닥터 스트레인지.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완다비전’(202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속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 분)가 우리가 알던 영웅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그 해답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완다비전’에서 찾을 수 있다. ‘완다비전’은 비전(폴 베타니 분)을 잃고 슬픔에 잠긴 완다 막시모프가 스칼렛 위치로 각성하는 과정을 그렸다. 하나의 세상을 창조할 만큼 강력해진 스칼렛 위치의 힘과 그의 슬픔, 캐릭터의 개연성을 ‘완다비전’은 꼼꼼하게 설명한다. 참고로 스칼렛 위치는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압도할 전망. 추후에 펼쳐질 스칼렛 위치의 활약을 기대하며 그 시작점에서 볼 만하다. 디즈니플러스 ‘왓 이프…?’(2021) 디즈니플러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 이프…?’는 마블 유니버스의 어떠한 캐릭터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대로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됐을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편을 보기 어렵다면 4편 ‘만약… 닥터 스트레인지가 손이 아닌 마음을 잃었다면?’과 5편 ‘만약… 좀비라면?’만은 꼭 보길 추천한다. 이 4, 5편에 나오는 닥터 스트레인지 슈프림과 좀비가 된 닥터 스트레인지가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연성을 보다 촘촘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블 코믹스 ‘아메리카 차베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는 새로운 영웅이 등장한다. 아메리카 차베즈, 일명 미스 아메리카가 그 주인공이다. 배우 소치틀 고메즈는 미스 아메리카 역을 맡아 MCU에 첫 데뷔를 알렸다. 아메리카 차베즈는 본래 멀티버스와 타임 스트림의 바깥으로 분리된 세계인 ‘유토피안 패럴렐’ 출신으로 그려졌으나, 최근 코믹스에서 세계관이 약간 수정됐다. 코믹스의 팬들은 이를 아메리칸 차베즈를 MCU로 가져오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이 캐릭터가 앞으로 MCU에서 활약을 톡톡히 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아메리칸 차베즈는 MCU에서 LGBTQ를 대표하는 인물이고 라틴 아메리카 배경을 가지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큰 의미를 갖는 캐릭터이자 배우라 할 수 있다. 그만큼 그 캐릭터 자체가 가지는 파워가 대단하다”며 “특히 아메리카 차베즈는 멀티버스에 포털을 만들어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캐릭터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진화하는지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참고로 이 LGBTQ 배경을 가진 아메리카 차베즈 캐릭터 때문에 ‘닥터 스트레스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영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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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사상 가장 무서운 영화 될 것”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공개한 ‘닥스2’의 모든 것[종합]

“여러분, 온라인 공간에서 떠도는 루머는 모두 100% 맞습니다.”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일 오전 진행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물론 농담이다. 그는 “사실은 이 영화와 관련한 어떤 루머들이 떠돌아다니는지도 잘 모른다”며 웃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4번째 페이즈를 여는 작품. 그만큼 전 세계 마블 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전 예매 최다 기록을 쓰며 흥행 돌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의 메가폰은 샘 레이미 감독이 잡았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3부작으로 널리 알려진 슈퍼 히어로 무비계의 베테랑이다. 이 외에도 ‘이블데드’ 시리즈로 유명한데, 그만큼 슈퍼 히어로물과 공포물 두 가지 장르의 특색을 널리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할리우드에 정평이 나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샘 레이미 감독과 작업에 대해 “레이미 감독은 좋은 사람”이라며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리액션이 좋은 감독이라 배우 입장에서는 연기하는 게 즐거웠다. 에너지도 많은 감독이라 자신이 직업 시연해주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처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가장 어두운 버전’, ‘호러의 요소가 가미된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 MCU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호러의 요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샘 레이미 감독에게는 정말 놀이터와 같은 현장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영화는 MCU의 페이즈 4를 여는 작품이기 때문에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해 탁월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그 끈을 잘 유지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했다. 레이미 감독은 그 작업을 정말 잘해줬다. 명확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줄 것을 확신한다. 아마 극장에서 여러 종류의 공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스토리의 특성상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번 영화에서 일인다역을 맡아 여러 얼굴을 보여주게 된다. 그는 “내게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사실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캐릭터 자체도 굉장히 다층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데 여기에 멀티버스까지 연결되며 더욱더 여러 버전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여드리게 됐다. ‘그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가’를 두고 많은 가능성을 구현했다. 시각적으로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다.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특히 나 자신과 스크린을 공유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솔로 무비로서는 약 6년 만. 컴버배치는 “그동안 6편의 영화에 등장하는 등 닥터 스트레인지가 많이 바빴다”며 미소를 보인 뒤 “처음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밖에 모르는 신경외과 의사였다. 그리고 그 뒤로 여러 편의 영화를 거치면서 우리는 그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세상을 위한 일을 하는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게 됐다. 가장 최근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거의 신과 같은 파워를 구가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영화에서 관객들은 슬슬 닥터 스트레인지의 인간적인 약점을 보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는 모든 것을 자신이 컨트롤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모든 걸 다 자기 손으로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를 더 강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한편 그를 약하게 만드는 약점이 되기도 했다. 때문에 밸런스를 가지는 게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인간적인 부분이 닥터 스트레인지를 어떻게 진화시키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이 너무 그립다. 지난번 방문에서 너무 좋은 경험들을 했다”면서 “나는 한국 영화의 큰 팬이다. 언젠가 한국 영화 작업도 해보고 싶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작업하며 큰 즐거움을 느낀 만큼 여러분도 즐겁게 보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함께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완다 막시모프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며 오랜 동료들, 차원을 넘어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이야기를 그린다. 4일 개봉.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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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정지훈-유이, 12년만 재회…김범 모습도 포착

'고스트 닥터' 정지훈, 김범, 유이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마주하게 된다. 내년 1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극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보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를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을 집필한 김선수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정지훈은 극 중 대한민국 최고의 흉부외과 전문의 차영민 역을, 김범은 의료계 황금 수저 고승탁 역을, 그리고 유이는 해외파 신경외과 전문의 장세진 역으로 열연한다. 뜻밖의 사고로 고스트가 된 차영민이 고승탁에게 빙의하면서 장세진과도 심상치 않은 인연을 그려나간다. 31일 공개된 스틸 사진에는 굳은 표정의 차영민(정지훈 분)과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는 장세진(유이 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기에 두 사람을 지켜보는 고승탁(김범 분)까지 포착돼 시선을 잡아끈다. 차가움이 물씬 풍기는 차영민은 자신 앞에 나타난 장세진을 가만히 지켜보는 반면, 그녀의 아련한 눈빛에서는 미묘한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같은 커피를 들고 마주 서 있는 두 사람에게서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12년 만에 서로를 마주한 '장소'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차영민과 장세진을 숨죽여 지켜보던 고승탁은 두 사람의 가깝고도 먼 거리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 그의 눈앞에 어떤 광경이 펼쳐진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고스트 닥터' 제작진은 "1회에서는 12년 만에 차영민과 장세진의 갑작스러운 재회가 그려진다. 똑같은 커피를 들고, 같은 장소에서 서로의 추억에 빠져있던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주목해 달라. 또 이들을 보게 된 고승탁이 추후 어떤 반응을 드러낼지도 흥미로운 포인트 중 하나이니, 본방사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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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정지훈X김범X유이X손나은의 시너지

vN 새 월화극 ‘고스트 닥터’의 캐릭터 포스터가 17일 공개됐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정지훈(차영민), 김범(고승탁), 유이(장세진), 손나은(오수정)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손만 댔다 하면 환자를 살려내는 ‘금손’ 차영민 역의 정지훈이 김범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 호기심을 잡아끈다. “가장 싫어하는 놈이 내 마지막 희망이 되었다”라는 문구는 차영민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어깨를 으쓱하고 있는 김범의 ‘뭐 어때’라는 태도는 두 사람의 극과 극 성향을 보여주며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한다. 재수, 예의, 눈치까지 두루 없는 ‘똥손’ 고승탁 역을 맡은 김범 역시 “꺼져! 망할 놈의 귀신! 왜 맘대로 들락거리는 건데! 왜! 왜!”라는 문구와 함께 괴로운 듯 머리를 쥐어 잡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반면 정지훈은 그를 괴롭히는 듯 악동 같은 짓궂은 표정을 지어 보여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은 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두 손을 모은 유이의 간절한 모습도 흥미롭다. 그녀의 머리 위에 공중부양 하듯 떠 있는 정지훈, 그리고 “내가 당신 꼭 살릴 거야. 그러니까 당신도 힘을 내줘!”라는 문구와 그녀의 절실한 얼굴은 해외파 신경외과 전문의 장세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며, 두 사람의 복잡 미묘한 관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손나은의 “감추고 싶으시다? 그럼 난 일단 협조”라는 강렬한 문구와 오묘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의욕 충만한 응급실 인턴 오수정과 자신의 비밀을 들킬까 살금살금 걸어가는 고승탁이 어떤 사건으로 얽혀 평범하지 않은 병원 생활기를 그려나가게 될지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고스트 닥터’ 제작진은 “차영민, 고승탁, 장세진, 오수정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사람이 만들어갈 좌충우돌 병원 라이프로 색다른 재미를 전하고자 한다. 과연 이들이 어떻게 서로 얽히고설켰는지, 큰일 낼 케미를 선보일 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 배우들의 호흡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고스트 닥터’는 오는 1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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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겉차속따 의사 유이, 단발 변신 시크미 발산

배우 유이가 '고스트 닥터'로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내년 1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극 '고스트 닥터' 측은 일과 사랑 앞에서 변화무쌍한 매력을 예고한 유이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보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의 김선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유이는 극 중 해외파 신경외과 전문의 장세진으로 분한다. 장세진은 겉은 차갑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정을 지닌 인물로, 일과 사랑 앞에서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인다. 정지훈(차영민)과는 전 연인 관계로, 두 사람이 그려갈 애틋한 로맨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공개된 사진에는 장세진 캐릭터와 착붙인 유이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먼저 똑단발에 의사 가운을 입은 유이는 독보적인 시크미를 발산하고 있다. 허리에 두 손을 얹은 그녀의 눈빛은 당당하기까지 해 카리스마가 묻어난다. 또 다른 사진 속 수수한 차림의 유이는 누군가 대화를 나누며 옅은 미소를 띠고 있어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순한 맛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일상을 보여줄 유이의 다채로운 면모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그녀가 장세진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주목된다. '고스트 닥터' 제작진은 "장세진 캐릭터에 푹 젖어있는 유이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눈빛과 밝은 에너지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극과 극의 매력을 더욱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장세진의 매력을 '고스트 닥터'를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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